컴퓨터 전원 안 켜짐? 섭섭하게 수리점 가기 전 ‘이것’부터 해보세요
멀쩡하던 컴퓨터가 갑자기 안 켜지면 참 당황스럽죠?
반가워요! 동네에서 컴퓨터 좀 만진다는 소리 듣는 ‘IT 형’입니다.
어제까지만 해도 게임 잘하고 업무 잘 보던 우리 소중한 컴퓨터가 오늘 아침 갑자기 ‘먹통’이 되면 정말 앞이 깜깜해지죠? “아, 이거 수리비 수십만 원 깨지는 거 아냐?” 하는 공포감이 밀려오기도 할 거고요.
하지만 형 말 믿어보세요. 컴퓨터가 안 켜지는 원인의 70% 이상은 의외로 부품 고장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이유 때문입니다. 수리점에 무턱대고 가져갔다가 출장비에 눈탱이 맞기 딱 좋은 상황이죠.
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3단계 체크리스트만 따라 해도 여러분의 지갑을 지킬 수 있습니다. 자, 바로 시작해 볼까요?
1. 전원의 ‘기초’를 의심하라 (바보 같지만 젤 많음)
에이, 형! 내가 바보인 줄 알아요? 전원 코드 꽂은 건 당연하죠!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멀티탭 스위치가 꺼져 있거나 본체 뒤쪽 ‘파워 스위치’가 꺼진 경우가 허다합니다.
- 체크 1: 본체 뒷면 전원 공급 장치(파워)의 스위치가 ‘I’ 모양으로 눌려 있는지 확인하세요. ‘O’로 되어 있으면 전기가 안 들어옵니다.
- 체크 2: 멀티탭의 용량을 초과했거나 멀티탭 자체가 고장 났을 수 있습니다. 벽면 콘센트에 직접 꽂아서 테스트해보세요.
2. 공포의 ‘정전기’와 접촉 불량
가장 빈번한 원인인 램(RAM) 접촉 불량
전원은 분명히 들어오는데(팬은 도는데) 화면이 안 나오거나, 아예 반응이 없다면 램(RAM) 접촉 불량일 확률이 90%입니다. 이건 습기나 먼지, 혹은 미세한 정전기 때문에 발생하는데요.
이럴 땐 ‘지우개 신공’이 최고입니다. 본체를 열고 길쭉하게 생긴 램을 조심스럽게 뺀 다음, 금색 단자 부분을 부드러운 지우개로 살살 닦아주세요. 그리고 다시 ‘딸깍’ 소리가 나게 꽂으면? 마법처럼 켜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3. 메인보드 건전지의 수명이 다했을 때
컴퓨터를 3~4년 넘게 쓰셨나요? 그럼 메인보드에 붙어 있는 동전 모양 배터리 (CR2032)가 방전되었을 수 있습니다. 이게 방전되면 바이오스 설정이 꼬이면서 전원이 안 켜지거나 시계가 자꾸 과거로 돌아가기도 하죠.
편의점에서 1,000원 정도면 사는 배터리 하나 교체하는 걸로 수십만 원짜리 메인보드 교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. 이건 정말 꿀팁이죠?
어려워 보이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조치들입니다.
자, 이제 마지막 결단입니다!
위의 방법들을 다 해봤는데도 안 된다? 그럼 파워 서플라이 사망이나 메인보드 고장일 확률이 높습니다. 그때 수리점을 가셔도 늦지 않아요.
하지만 장담컨대, 램 재장착과 전원 코드 확인만으로도 여러분 중 절반 이상은 해결하셨을 겁니다. 고친 돈으로 오늘 저녁엔 맛있는 치킨 한 마리 시켜 드시는 건 어떨까요?